현대자동차1차납품업체 4백여개사로 구성된 현대협동회(회장
이상일일진산업대표)는 모기업의 장기간 노사분규로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다며 긴급운영자금 8백30억원을 지원해줄것을 정부에 요구하고 나섰다.

7일 현대협동회는 지난달 16일부터 부분파업에 들어간 현대자동차의
노사분규로 부품업체들이 지금까지 1천4백여억원의 납품차질을 빚고 있다며
정부의 긴급자금지원을 요망했다.

특히 지난 6일 현대자동차에 웨스트라인몰딩을 납품해온 국일이 부도를
냈고 일부 업체도 자금운용에 큰 어려움을 겪고있어 납품업체들의 자금난은
이미 위험수위를 넘은 상태로 분석되고 있다.

게다가 부품업체들은 지난 5월 대형부품업체인 아폴로산업의 파업사태로
자금운용이 왜곡돼 있는 상태에서 곧이어 현대사태를 맞게돼 심각한
자금기근현상을 빚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납품업체들은 자동차조합과 현대협력업체 모임인 협동회를
중심으로 정부에 긴급운영자금을 요청하고 있다.

부품업체들은 "모기업 노사의 힘겨루기로 납품업체들의 존립이
위태로워지고 있다"며 "정부가 긴급운영자금을 지원,부도위기는 넘길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주장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