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4대강 가운데 가장 오염이 극심한 강은 영산강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강과 낙동강은 수질이 점차 좋아지는 추세이나 금강은 수질이 악화되
고 있다.

7일 환경처가 펴낸 <환경백서>에 따르면 92년 영산강의 대표지점인 나주지
점의 오염도(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 기준)는 5.6ppm으로, 한강 대표지점인
노량진지점의 3.6ppm, 낙동강 물금지역의 3.3ppm, 금강 부여지역의 3.2ppm
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산강 가운데서도 광주시의 생활하수와 공단폐수가 흘러드는 광주천
과 영산강의 합류지점 수질오염도가 10.3ppm으로, 하천수 5등급(10ppm)을
넘어서 전국에서 가장 오염도가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산강의 수질오염이 가장 심각한 이유는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나주호.장
성호.광주호 등의 인공호소(설계 총 저수용량 2천5백60만t)를 건설해 물을
가둠으로써 영산강의 하천유지용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한강의 수질은 3.9ppm(91년) <>3.6ppm(92년), 낙동강은 4.0ppm <>3.3p
pm으로 좋아진 반면, 하수종말처리장의 건설에도 불구하고 금강은 3.0ppm
<>3.2ppm, 영산강은 5.6ppm <>5.6ppm으로 악화 또는 개선이 안되고 있는것
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