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율곡사업과 관련, 당초 계획을 앞당겨 8일오전 임시 감사위원회
의를 열고 지금까지의 감사결과를 의결한뒤 빠르면 이날중 그 내용을 발표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회창감사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감사내용과 전직 대통령에 대한 조사
문제에 관한 감사원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위원회가 8일 의결할 내용은 제2국에서 감사한 무기체계 선정과정 및
제5국에서 감사한 율곡사업 관련 비리혐의자 조사결과다.

감사원은 비리혐의자에 대해서는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며, 무기치계 선정
과정에서 비위를 저지른 현직 군관련자에 대해서는 비위정도에 따라 징계조
치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7일현재까지도 노 전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조사방법은 서면 질의서를 보내는 방법이 적절하다는 방침을
정했으나, 그시기는 미국정부에 요구한 율곡사업 관련자료가 도착할때까지
늦춘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감사원의 방침은 최근 청와대 비서관들이 전직대통령에 대한 직접
조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데 이어 이날 오전 김영삼대통령과 이회창감
사원장이 회동한 자리에서도 확인된 것이어서 귀축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