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지난달17일 신한리스 한국개발리스와 전차종에 대한
차량공급계약을 마친데 이어 이날 신한리스를 통해 처음으로 리스용
승용차를 판매했다.

현대자동차써비스도 지난달 28일 한국산업리스와 지프형자동차 갤로퍼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기아자동차도 곧 신한리스등과 계약할 예정이며
대우자동차판매는 한국개발리스 한국산업리스등으로부터 제안을 받고
차량공급계약을 검토하고 있다.

리스업체들이 최근 판매하기 시작한 승용차 리스상품은 유지관리부
리스(Maintenance Lease)로 이용자가 선정한 차량을 구입에서부터 보험및
세금납부,정비등 각종 유지관리까지를 리스계약 하나로 모두 처리해주는
새로운 리스상품이다.

현대자동차가 신한리스를 통해 첫 판매를 할수 있었던 것도 신한이 이미
영등포 신촌 성동 강남 등 서울4곳의 대형정비업체와 차량유지 위탁계약을
체결,사후관리체제를 갖추기 시작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한국개발리스 한국산업리스 등도 곧 정비업체 보험사 등과 계약을 맺고
유지관리체제를 완비할 예정이다.

자동차업체들은 대형리스업체들이 전국 영업망을 통해 기업 공공기관등
고정고객을 다수 확보하고 있어 유지관리부 리스가 자동차판매의 새로운
형태로 빠르게 자리잡을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자동차 할부판매에 대한
부담을 리스업체가 부담하는데다 대체로 대량물량이 될것이라는 점에 큰
기대를 걸고있다.

소비자들에게는 차량관리에 소요되는 시간을 절약할수 있는데다 자금을
효율적으로 활용할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리스업체들은 차량의
대량구입,지정정비공장 확보등을 통해 차량관리비용을 최대로 절감,이익을
확보하면서도 고객의 리스료부담은 할부금과 차량관리비 규모를 넘지
않게할 계획이다. 특히 일반적인 방법으로 자동차를 할부구입할때는
차량가격의 20~30%를 선불해야 하나 리스를 통해 구입할때는 5%이내의
계약보증금만 부담하고도 차량을 자신의 소유로 할수있어 소비자들의
인기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 승용직납판매부 박명용부장은 "이미 미국은 자동차 등록대수중
3.3%인 6백만대가 리스자동차"라며 "앞으로 국내에서도 업무용 차량을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