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갑생산업체들의 해외공장설립이 활발하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메가스포츠상사 계산등 야구장갑업체들은
채산성악화로 수출이 어려워지고 있음을 감안,베트남 중국등지로
생산기지를 이전하는등 해외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는 미국 일본 유럽등 주수출대상국의 바이어가 가격이 저렴한
필리핀등지로 구매선을 바꾸어 수출감소추세가 이어지자 국내업계가
해외진출을 통해 수출확대를 모색하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한국메가스포츠상사는 지난89년 인도네시아에 합작으로
야구장갑생산공장을 세운데 이어 베트남 호치민시에 추가로 공장을
건설중에 있다.

총1백10만달러를 단독 투자해 설립하는 베트남공장은 오는 9월부터
본격가동에 들어가게 된다.

회사측은 이미 코메가스포츠베트남이라는 별도법인을 세웠으며 현지에서
생산된 야구장갑은 전량 미국 캐나다 유럽등지로 수출하게된다고 밝혔다.

야구장갑을 전문생산하는 계산도 인건비가 저렴한 중국에 공장을 세우기로
하고 중국 천진에 조성되는 한국전용공단에 입주키위해 5천평의 분양신청을
냈다.

이 회사는 바이어들이 서둘러 해외로 진출해줄 것을 권유해옴에 따라
천진의 한국공단조성이 지연될 경우를 대비해 필리핀으로의 투자도 아울러
추진하고 있다.

해외공장에서는 월간 2만피스의 야구장갑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삼양통상은 지난해 7월 필리핀 카비트공단에 단독투자형식으로
공장을 설립하고 연간 50만피스의 야구장갑을 생산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저가품의 경우 해외현지공장에서 생산 수출하고 고가품을
국내공장에서 공급하는 방식으로 생산체제의 합리화를 구축해가고 있다.

한편 지난해 야구장갑수출은 2천5백만달러에 그쳐 전년대비 25%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