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수출이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다.
8일 컨테이너협회에 따르면 현대정공 진도 효성 금속등 컨테이너업체의
상반기중 수출은 3억4천1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5억6천7백만달러에
비해 39.8% 감소했다.
재질별로는 주력수출품목인 스틸컨테이너수출이 4억3천2백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55.5% 줄었으며 냉동컨테이너수출은 1억3천5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3.1%증가하는데 그쳤다.
올들어 컨테이너수출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지난90,91년 해외바이어들의
과잉구매에 따른 수요감소와 우리나라 경공업제품의 수출부진 때문이다.
특히 지난달에는 업체들의 잇단 노사분규여파로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
었다.
국내 최대컨테이너생산업체인 현대정공이 지난달 8일부터 20일간 부분조
업으로 이 기간동안 하루 평균생산량이 정상조업의 10분의 1에 불과했으며
2위생산업체인 진도는 지난달 21일부터 10일간 조업을 중단,재고분만 소진
했었다.
또 효성금속은 올들어 생산물량을 지난해에 비해 절반가량 줄였다.
컨테이너업체들은 올해 수출목표를 지난해보다 15.6%줄어든 9억달러로
잡았었다. 그러나 업체들의 생산량감축으로 올해 수출은 당초 목표를 훨씬
밑도는 7억1천만달러에 그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