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중 공작기계 수주가 모처럼 큰 폭의 증가세를 보여 자동화설비를 중심
으로 설비투자가 되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8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5월중 국내 30개 주요공작기계 제조업체의
수주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9.6% 증가한 4백28억원에 달한 것으
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올들어 지난 5월까지의 수주누계액도 1천6백89억원에 달해 지
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6% 증가했으며 누계 잔액기준으로 올들어 처음
증가세를 기록했다.

공작기계수주는 지난 2월에 작년 동기대비 2.4%의 미미한 증가를 보인
것을 제외하고는 1월과 3,4월에 줄곧 마이너스 성장을 면치 못했다.

내용별로는 5월중 국내수주가 일련의 경제활성화 대책등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7.9% 증가한 4백5억원에 달한데 비해 수출수주는 유럽과
일본시장의 침체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5.5% 감소한 23억원에
그쳤다.

이에 따라 1~5월중 국내수주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8% 증가한 1천
5백87억원에 달했으나 수출수주는 35.2% 감소한 1백2억원으로 수출수
주의 비율이 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공자원부 관계자는 공작기계 수주가 이처럼 늘어난 것은 정부의 경제
활성화 시책으로 기업의 투자심리가 일부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히
고 중소기업의 시설자동화를 지원하기 위한 특별자금이 6월부터 방출됐기
때문에 공작기계 수주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