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프로야구가 1주일간의 휴식을 마치고 9일 후반기 리그에 돌입한다.

올시즌 5백4경기중 2백66경기(52.8%)를 마친 프로야구는 후반기에 잔여
2백38경기를 오는 9월말까지 소화하게 된다.

여느해보다 각종기록이 양산된 93프로야구는 해태의 선두독주와 LG의
2위확보,삼성 롯데 OB의 치열한 중위권 3파전을 특징으로 남긴채 전반기를
마쳤다.

후반기들어서도 해태의 1위독주가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LG와 삼성의
2위싸움,그리고 준플레이오프 진출자격이 주어지는 3,4위확보에 팀간
경쟁이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부터는 페넌트레이스 3,4위팀간의
승차가 3.5게임이상 벌어지면 준플레이오프를 거행치 않기때문에
중위권팀들은 경기마다 총력을 기울이지 않을수 없다.

후기에서는 전기에서 6위로 처진 빙그레의 중위권 합류 여부가 판도변화의
최대변수가 될 것이다.

하일성KBS해설위원은 "부상선수가 많아 전반기에 고전한 빙그레의
도약여부가 중위권다툼을 좌우할 공산이 크다"며 "현재로선 LG와 삼성이
유리하나 쉽게 포스트시즌을 점칠수는 없다"고 말했다.

개인기록면에서는 전반기를 휩쓴 선동렬(해태)과 삼성신인 양준혁
두스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구원(25점)과 탈삼진(94개) 2개부문에서 선두에 오른 선동렬은
방어율(0.55)과 승률(1백%)부문에서 2이닝만채우면 1위가 돼
투수부문4관왕을 바라볼수 있다. 선은 이밖에도 15경기연속 구원성공을
기록중이고 43경기연속 무패행진을 벌이고 있다.

양준혁은 타자부문 7개 타이틀중 4개를 휩쓸고 있다.
타율(0.365)홈런(15개)출루율(0.438)장타율(0.693)이 그것이다.

양은 오는12일 방위근무를 마치기 때문에 후기에서는 한층 야구에
전념,프로야구 12년사상 최초로 신인황왕 시즌최우수 선수자리를 노릴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경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