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초.중.고교가 15일을 전후해 40여일간의 여름방학에 들어간다.

학부모들은 방학을 맞이할 때마다 즐거움에 들뜬 자녀들에게 보람있는
생활과 뜻깊은 경험을 안겨주고 싶지만 마땅한 소재가 없어 고민에 빠진다.
생업을 제쳐두고 자녀들의 방학생활을 지도할 입장도 못돼 더욱
곤혹스러울수 밖에 없다.

최근에는 많은 청소년단체와 체육.문화센터들이 방학기간중 다양한
캠프행사와 프로그램들을 마련,학부모들의 고민을 덜어주고 있다.

이들 단체는 주로 저렴한 비용과 알찬 내용으로 짜여진 야외캠프
프로그램을 실시,청소년들에게 자연과 단체생활을 배울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

야외캠프는 역사.유적지 순례,환경.과학교실등 교육프로그램을 비롯 레저
취미 건강프로그램등 다양하다.

대부분의 야외캠프 행사가 20일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지만 참가신청
접수는 이미 받고 있어 일부 프로그램은 마감된 상태이다. 아직 마감되지
않은 프로그램중 자녀의 적성과 취미 건강상태등을 고려해 지금이라도
신청해 봄직하다.

야외캠프는 청소년들에게 여행과 취미생활의 기쁨도 주지만 캠프생활을
통해 자립심과 사회성도 심어준다.

캠프생활중에는 지도교사와 안전요원들이 항상 같이 있어 참가자들의
안전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거의 없다.

또 캠프마다 특성에 맞는 전문강사들을 초빙하는등 내용도 건실하다.
자연농원에서 올해 처음 주최하는 꿈나무아카데미의 경우 과학교실
팀워크개발 오리엔티어링 승마교실 우주교실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9박10일간에 걸쳐 운영,제2의교육장 역할을 톡톡히 할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흥사단에서 주최하는 나라사랑수련캠프 국토순례 민속순례등도
우수프로그램으로 꼽히고 있다. 가족단위 캠프프로그램으로는
한국사회체육센터의 가족해변캠프와 흥사단의 하계가족캠프등 극소수밖에
없어 아쉬운 부분이다.

캠프주최 관계자들은 "프로그램 선택은 자세한 설명을 한뒤 자녀들로
하여금 선택하도록 하는것이 좋으며 학부모는 주최측에서 안내하는 참가
준비물을 철저히 갖춰 주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상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