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관계서류 등 각종 문서를 종이없이 컴퓨터에 의해 교환하는 전자
문서교환시스팀(EDI)이 국내에서도 본격 도입돼 일반화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데이콤 한국무역정보통신 등이 이미 EDI시스팀을
구축,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고 한국통신은 오는 95년 서비스를 목표로
EDI시스팀 개발에 착수했으며 일부 그룹기업들은 자체 EDI시스팀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데이콤은 "DACOM-EDI"서비스망을 통해 지난 87년 시험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88년부터 상용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 7백여업체가 가입
하고 있다.
데이콤은 이를 통해 유통분야를 비롯 철강 자동차 금융 조선 등 분야
에 대해 서비스 하고 있으며 무역정보통신이 개발한 표준서식(MIG)을 이
용, 무역에 관한 서비스도 제공하기 위해 한국무역정보통신과 협의하고
있다.
또 한국무역정보통신은 자체 구축한 "KTNet-EDI"를 통해 지난해 11월
부터 무역업무에 대한 EDI시험서비스를 해왔으며 정부가 서비스요금을
확정하는대로 상용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KTNet-EDI"에는 현재 55개업체가 가입했으며 국제표준에 따라 표준화
된 39종의 전자문서에 의해 서비스되고 있다.
무역정보통신은 앞으로 서비스분야를 수출입은 물론 보험업무 등 무역
관련 전분야로 확대하고 오는 96년에는 외국에도 서비스 할 계획이다.
또 한국통신은 지난 91년 착수한 EDI연구용 시제품을 올말까지 개발,
내년부터는 일부기업에 EDI마인드확산 등을 위해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한국통신은 또 이와는 별도로 50억원을 투입해 삼성전자 현대전자 등
과 공동으로 국제표준권고안에 의한 EDI시스팀을 오는 94년까지 개발키
로 하고 연구에 착수했다.
그밖에도 관세청이 통관자동화EDI, 해운항만청이 컨테이너EDI를 추진
중이며 금성사 삼성전자 등은 자사의 본지점간 EDI업무를 시험적으로
수행중에 있다.
또 쌍용컴퓨터 삼성데이타시스템 에스티엠 현대전자 등은 EDI서비스
사업참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동진정보통신은 별도의
전문업체인 북넷트 코리아를 설립, 도서분야 EDI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