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경찰서는 9일 공중전화기 동전 주입구에 스폰지를 집어넣고 동
전이 반환되지 못하게 한 뒤 인적이 드문 새벽을 틈타 동전을 빼내온 김아
무개군(19.무직.서울 성북구 석관2동)등 10대 5명에 대해 특정범 죄가중처
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공아무개군(19.
무직.서울 양천구 신월3동)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91년 5월초부터 서울 종로구, 성북구, 영등포
구 일대 공중전화기 1천여대에 장기알 크기의 스폰지를 동전주입구에 넣어
동전이 반환되지 못하게 한뒤 1~2일이 지나 새벽녘에 철사줄로 스폰지를
다시 꺼내는 수법으로 전화기 한대당 2천여원씩 모두 1천여만원의 동전을
빼내 나눠 써왔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