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영업중인 우리나라기업들이 현지금융기관에서 빌린 현지금융이
급증하고 있다.

한은은 9일 국회에 낸 의원요구자료를 통해 작년말현재 현지금융잔액은
1백66억6천7백만달러로 1년전에 비해 33억8천6백만달러,25.5%늘었다고
밝혔다.

이중 현지에서 영업중인 우리나라은행에서 빌린것이 41.5% 67억9천9백만
달러,외국계은행에서 빌린것이 59.2%인 9천8백68억원으로 우리나라기업들
은 여전히 외국은행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여신관리대상 계열기업군이 빌린것은 전체 현지금융의 85.8%인 1백
43억1백만달러였다.

이는 1년전보다 21억1천7백만달러,25.5%증가한 규모다.

정견만 한은외환지도과장은 작년9월 현지기업들의 차입한도를 늘려줌으로
써 차입이 증가하고있다고 설명했다.

정과장은 "현지금융의 71%는 국내본사의 보증으로 행해지고 있어 현지기업
이 자체신용으로 꾸는 금액은 비교적 적은편이나 점차 자체신용에 의한 차
입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하고 "국내기업들이 적정한 한도안에서 원활하
게 현지금융을 일으킬수있는 정책을 추진하고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