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증시가 좋을때 주식을 내다팔았고 보유주식가치도 올라 많은
순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감독원이 9일 발표한 "상반기 일반은행의 수지상황(잠정)"에 따르면
상반기 일반은행의 세후 당기순이익은 4천2백84억원으로 작년같은기간보다
18% 는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90년상반기의 전년동기대비 당기순이익증가율 4.7%,91년상반기의
9.9%에 비해 훨씬 높은 수준이다.

시중은행은 전년동기대비 21.1%증가한 3천2백65억원,지방은행은 9.2% 는
1천19억원의 순이익을 거두었다.

은행감독원은 올들어 두차례 금리가 낮아지고 작년도 경기부진의 여파로
부실여신이 늘어 예대부문의 이익은 저조했으나 주식시장이 좋아져
평가이익이 발생한데다 이미 적립한 충당금중에서도 일부가 이익으로
환입돼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은행별로는 제일은행이 가장 많았고 한일은행이 2위로 나타났다.

한편 각종 충당금을 쌓기전 업무이익은 1조3천1백1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8%증가에 그쳐 전년동기의 증가율 39.1%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됐다.

이는 영업규모신장세가 둔화된데다 두차례의 금리인하로 대출이자수입이
줄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