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부산항의 모든 항만민원을 전산으로 처리할수 있게돼 부산항의
국제항으로서의 위상을 높일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9일 부산지방 해운항만청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10억원의 예산을 들여
추진해온 항만경영정보시스템이 완료됨에따라 오는 19일부터 전
항만민원업무를 전산으로 처리할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1백20여 선사와 선사대리점 화주들이 수출입에 따른
항만민원서류 절차가 간소화됨에따라 물류비용 감소와 선박의 체항시간을
크게 줄일수 있는 것은 물론 해운항만청이 항만이용의 극대화를 위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 항만물류전산화(EDI)시스템"을 조기에
구축할수 있게됐다.

항만민원의 전산화에 따른 효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각 선사들이
항만청과 검역소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 세관등에 제출하는
선박입출항예보서와 하역실적보고서등 21가지의 민원서류를 전산으로
서식화해 연간 총45만7천여건의 민원서류를 간소화할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이같은 업무전산화로 각 선사나 화주등은 각 사무소에 설치된 컴퓨터를
통해 해당기관에 제출이 가능함에 따라 직원들의 기관출입 생략으로 연간
총41만1천여 시간을 절감하고 이에따라 인건비도 연간 2억5천만원을 줄일수
있게 됐다.

부산해항청 관계자는 항만경영정보시스템사업은 앞으로 부산항에 이어
마산항이나 울산항등 영남권 수출입항 항만과도 통합데이터베이스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이같은 "영남권 통합 데이터베이스
구축사업"이 끝날 경우 그 효과는 훨씬 증폭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