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동부지청 특수부(정진규부장검사)는 9일 전한국소아마비협회
상임이사이자 장애인복지시설 정립회관 기획실장 정은배씨(55.서울성동
구구의동35의21)를 업무상 횡령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87년부터 90년7월까지 부인 황년대 장애인
고용촉진공단이사장(55.차관급)이 관장으로 있던 정립회관의 기획실장으
로 재직중 89년2월 회관운영에 필요한 물품을 1천3백만원에 구입하면서
장부에는 1천7백만원으로 기록,4백만원을 빼돌린 것을 비롯해 빌리지않
은 돈을 갚는것처럼 서류를 위조하거나 회관부설 수영장 수입을 낮추는
등의 수법으로 모두 2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다.

검찰은 또 정씨의 부인인 황씨가 이같은 범행에 공모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금명간 황씨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