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신자살한 전 전민련 사회부장 김기설씨의 유서를 대필한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복역중인 강기훈(30)씨가 이달 안에 재심을 청구할 계획
이라고 9일 `유서사건 강기훈씨 무죄석방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
위원장 함세웅 신부)가 밝혔다.
6공의 대표적 정치판결로 꼽혀온 `유서대필사건''에 대한 재심청구는 최
근 사법부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 개혁요구와 맞물려 앞으로의 사법부
대응방향이 주목된다.
강씨 무죄석방 공대위는 이날 "대전교도소에서 복역중인 강씨가 현재
변호인단.공대위 등과 상의해 재심청구를 준비중"이라며 "이번 재심청
구서에는 강씨에게 결정적으로 불리한 진술을 했던 김씨의 대학후배 홍성
은(27.여)씨가 애초의 증언을 번복하는 내용 등이 담긴 기록영화 필름도
함께 제출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