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아! 이 느낌!"
"하루가 좋습니다,맥주가 좋습니다"
맥주캔을 들고 해변을 걷는 수영복차림의 여인네들의 발걸음이 한층 경쾌
하다. 자전거에서 내려 맥주를 집어든 젊은이들이 시원스러워 보인다. 재즈
에 록이 가미된 뉴 퓨전(New Fusion)풍의 음악이 흥겹다. 동양맥주가 텔레
비전광고를 바꿨다. 종전의 "사람들이 좋다, OB가 좋다"라는 광고에 익숙해
진 소비자들에게는 낯설다는 느낌을 줄 정도로 새 CF는 "도발적"이다.

오리콤에서 제작한 새 광고는 종전의 카피의 틀을 유지하면서 특별히
OB맥주만을 강조하지 않는다는게 눈에 띈다. 종전의 광고가 휴머니즘을
토대로 OB맥주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광고였다면 새로 내놓은 것은
맥주의 시원함 청량감 등 맥주속성을 강조하는 광고라는 점이 다르다.
국내최초로 시네스트로브를 동원해서 촬영, 맥주거품등 "맥주"가 어떤
것인가를 선명히 보여준다.

해변가나 야구장에서 자전거 탈 때 공원에서 친구들과 함께..등
여러가지상황에서 맥주를 음료수 대신 즐기는 모습을 표현한다.

새 CF는 7월부터 시작되는 본격적인 맥주성수기를 맞아 다른 주류와
성인음료시장을 겨냥, OB맥주의 여러브랜드는 물론 다른 맥주를 통틀어
맥주수요를 확대하자는 데에 초점이 두어진 것이라고 OB관계자는 설명
한다.

<채자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