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업체인 우성건설이 아파트 분양 선전물에 아파트의 위치를
도로변에 있는 것처럼 그려 놓아 말썽을 빚고 있다.
10일 전북 남원시에 따르면 (주)우성건설(서울 서초구 서초동/대표
최승진)이 남원시 도통동에 짓고있는 22평형 187가구와 30평형 165가구
등 모두 352가구에 대한 분양 신청서를 받고 있다는 것.
그러나 우성건설측이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기 10여일전부터 제작-배
포하고 있는 유인물에는 아파트의 위치가 실제와는 다르게 도로변 부지
로 당겨져 있어 입주희망자들을 현혹시키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유인물상에 아파트가 위치한 도로변 부지는 광주의 모건설업체
가 아파트를 짓기 위해 최근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져 입주희망자들의
혼돈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시민 박춘수씨(45/남원시 쌍교동)는 "대기업이 서민들을 위해 아파트를
지으면서 분양에만 급급 눈속임하고 있다"며 "당국의 철저한 단속이 있
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우성건설측은 "조감도를 만드는 과정에서 착오가 생겼다"면
서"아파트 분양신청을 받을 때 위치도가 잘못된 점을 분양자에게 알려
주고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