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김형철특파원]미국과 일본이 양국간 포괄경제협의에서의 통상협상
기본원칙에 합의했다.
빌 클린턴미국대통령과 미야자와 기이치일본총리는 10일 동경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양국은 무역불균형완화를 위한 통상협상기본틀에 합의했
다고 발표했다.
이날 합의에서 미국은 재정적자를 감축하는 한편 국내산업의 경쟁력향상
에 노력키로 약속했고 일본은 무역흑자축소와 수입확대 시장규제완화및
투명성제고 시장개방확대등에 동의했다.
양국은 이같은 대원칙을 기초로 향후 6~12개월사이에 분야별로 구체적합
의를 도출해내기로 했다.
빌 클린턴대통령은 이날발표직후 "양국간 무역협상진전을 위한 돌파구가
마련됐다"고 지적하고 "서로가 어려운 선택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합의는 큰성과를 거두지못했던 종전합의들과는 전혀 다른
것"이라고 강조하고 "앞으로 있을 세부협상에서는 결과를 중시하는 합의가
도출될수 있을것"으로 전망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번합의에 따라 앞으로 자동차및 자동차부품 통신 의료장
비 컴퓨터 금융및 보험분야등에서 미기업들의 대일시장진출이 더활성화되고
시장점유율도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야자와총리는 "이번 기본합의는 미일양국관계뿐아니라 세계자유무역질서
유지강화에도 크게 기여할것"으로 평가했다.
이날 협상대원칙이 합의됨에 따라 양국간 무역마찰은 일단 한고비를 넘긴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세부협상을 완료하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