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지난 1년동안 86억9천7백만달러어치를 수출,현대종합상사를
제치고 4년만에 국내최대수출업체로 복귀했다.

10일 상공자원부가 발표한 "종합상사별 수출실적"에 따르면 작년 7월부터
올6월까지 1년간 삼성은 전년동기보다 17.9%늘어난 86억9천7백만달러어치
를 수출,수출실적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반면 지난 4년간
수출실적 1위를 달려온 현대종합상사는 이 기간중 수출이 2%감소한 81억3
천5백만달러에 그쳐 2위로 밀려났다. 삼성의 수출이 이처럼 크게 늘어난
것은 최근 엔고등에 힘입어 반도체 가전제품등 주력상품의 수출이 호조를
보인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반면 현대는 지난해 주력상품인 선박수주가
부진했던데다 지난 5월이후 자동차 정공등 주요계열사의 노사분규여파로
상당규모의 수출차질이 빚어졌던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수출실적 3위는 66억4천9백만달러어치를 수출한 (주)대우,4위는 38억달
러의 럭키금성상사가 각각 차지했으며 이밖에 (주)쌍용(25억5백만달러)
(주)선경(22억2천5백만달러) 효성물산(20억8천8백만달러)등도 모두 20억
달러이상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