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최필규 특파원] 한남화학이 합성수지인 ABS(아크릴로니트릴 부타디
멘 스티렌) 생산기술을 일시불로 4백50만달러를 받고 중국석유화학총공사
(SINOPEC)에 수출한다.

이덕림 한남화학 대표이사는 지난10일 중국 북경에서 중국석유화학총공사
관계자와 이같은 조건으로 연 5만t 규모 ABS생산기술을 수출키로 계약을
맺었다.

이 기술료는 국내석유화학기술수출로는 최대규모이다.

한남이 수출할 기술은 ABS중합.벌크프로세스 SAN(스티렌아크릴로 니트릴)]
제조.ABS컴파운딩등을 중국석유화학총공사가 추진중인 흑용강성 대경석유
화학 컴플렉스 건설에 적용된다.

앞으로 38개월여에 걸쳐 모두 4천1백만달러가 투자될 대경석유화학단지내
ABS공장건설은 대림엔지니어링이 맡는다.

대림은 공정및 기본설계 기자재구매 시운전등을 포함,관련공사를
턴키베이스로 수주했다.

또 이공장 건설에 필요한 기계설비는 미원중기가 공급하게 된다.

이번 기술수출과 관련,한남측은 막판까지 경쟁을 벌인 일본JSR사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했음에도 계약자로 선정된것은 지난20년동안 축적해온 기술을
인정받았기때문이라고 밝혔다.

초고광택 무광택등 첨단고기능수지제조기술을 확보한것이 기술수출을
성사시킨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는것이 한남측 설명이다.

ABS중간원료인 SAN제조기술에 이은 이번 ABS기술 수출을 계기로
한남화학은 이분야에서 최고수준의 기술능력을 인정받을수있게 됐다.

한남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RBS사에 2백만달러를 받고 SAN제조기술을
수출했었다.

이같은 기술수출로 다져진 성가를 바탕으로 한남은 앞으로 동남아
러시아등에 ABS를 비롯 PS(폴리스티렌) EPS(발포폼리스티렌)수출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