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가 갈수록 늘고있다.

특히 공항을 통한 사치품의 밀수입보다 통관절차간소화정책의 허점을 찌른
위장수입이나 농수산물등의 해상을 통한 밀수가 크게 늘고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들어 5월말까지의 밀수검거실적은 6백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백21억원보다 88%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해상밀수의 경우 올들어 94억원어치가 적발돼 지난해 같은기간 76억원보다
24%늘었는데 이는 전문 밀수조직들이 국내외 가격차가 큰 농수산물을
중점적으로 들여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통관절차가 간소화된 점을 악용,합법을 가장한 밀수는 4백83억원으로
지난해의 1백84억원보다 무려 1백63% 증가했다. 특히 기계제품의 밀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기계기구의 경우 올들어 4백4억원이 밀수입돼
지난해 56억원보다 무려 6백13% 늘어났다.

반면 공항을 통한 사치품등의 밀수는 15억원어치가 적발되는데 그쳐
지난해의 26억원보다 42%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