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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시전망대] 지수 750-770선 박스권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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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망분위기에 억눌려있던 주식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아가는 듯한
    모습이다.

    지난주 종합주가지수는 주중반이후 상승세를 지속,9일에는 지난달
    22일이후 처음으로 770선을 회복했다.

    지난주초반 2천5백만주를 밑돌았던 거래량도 8일과 9일에 각각
    3천7백만주와 3천8백만주를 넘어서 주가상승과 함께 거래량증가가
    뒷받침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이같이 주식시장이 관망분위기에서 벗어나 활기를 되찾아가는 듯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시중자금사정이 다소 호전되면서
    기관투자가들이 시장참여규모를 크게 늘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뿐만아니라 최근 거래량바닥을 의식한 일반투자자들이 기관투자가들을
    뒤따라 시장참여에 나서고 있는데다 현대그룹의 노사분규진정기미로
    투자심리가 호전되고 있는 것도 주가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부 증시분석가들은 이번주엔 주식시장이 그동안의 조정국면을
    마무리하고 다시 상승국면에 진입할 것이란 낙관론을 제시하고 있다.

    그만큼 시장안팎의 분위기가 좋아졌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상당수의 증시분석가들은 앞으로 종합주가지수 연중최고치인
    777.25(6월9일)를 뚫고 강한 상승세를 지속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낙관론을 반박하고 있다.

    이들은 이같은 근거로 주가가 상승할때마다 매물출회의 강도가 높아질
    것이란 점을 꼽고있다.

    주말인 지난10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가 장중한때 775.22까지
    올라간후 매물공세에 밀려 하락세로 돌아선것은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경기회복이 아직도 뚜렷하게 가시화되지 않고 있는데다 물가불안양상이
    나타나고 있어 일반투자자들의 본격적인 시장참여가 한계에 부딪칠 것이란
    점도 지적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들도 여름휴가철을 맞으면서 시장참여규모를 대폭 줄이고
    있어 시장의 탄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같은 전문가들의 견해를 종합해 볼때 이번주 주식시장은 종합주가지수
    750~775선사이의 박스권에서 물량소화과정을 거칠공산이 크다.

    증시자금사정의 바로미터인 고객예탁금은 9일현재 3조2백53억원으로
    전날보다 85억원이 늘어나 지난 2일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신용융자잔고는 10일현재 1조6천5백81억원으로 지난 5일의
    1조6천2백98억원보다 나흘동안 2백83억원이 늘어났다. 향후 장세를
    낙관하는 투자자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는 이야기다.

    미수금은 9일현재 8백64억원으로 1천억원을 밑돌고 있어 악성매물부담이
    크게 줄어들었다.

    이번주 유상청약과 신주상장을 합한 주식공급물량은 1천1백53억원어치로
    지난주의 1천5백억원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주 주식시장의 수급사정은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시중자금시장은 별다른 변동요인이 없어 지난주와 같이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유지할 전망이다.

    정부가 이달중 총통화증가율을 18%대로 잡고 신축적인 통화관리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3년만기 회사채수익률은 10일현재 연12.70%로 전날보다 0.05%가 떨어졌고
    콜금리도 연12.8%에 머물고 있다.

    이번주에도 기관투자가들의 움직임이 장세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어서
    이들의 동향을 잘 살펴봐야 할것 같다.

    기관투자가들은 최근 시중자금사정에 따라 시장참여규모를 조절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점을 감안해 시중자금사정을 나타내고 있는 콜금리와
    회사채수익률추이를 함께 관찰하는 것이 좋겠다.

    주가가 떨어질때마다 기관투자가들이 선호하는 대형제조주와
    실적호전예상종목을 싼값에 사들이고 물량부담이 적은 건설주와 기술적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기대되는 금융주에도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김시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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