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최완수특파원]미국 컴퓨터업계가 코스트인하경쟁의 가속으로 또
레이옵(일시해고)바람이 불고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애플컴퓨터는 2천5백명의 인원감축을 발표했다.

이는 91년봄 1천5백명을 감원한 이래 약 2년만으로 이번 감축으로 전종업
원의 16%정도가 대부분 이달중 일시해고될 예정이다.

또 90년이래 매년 1만명 이상씩 인원감축을 해온 IBM도 연내 5만명의 인원
을 줄일 방침이다.

컴퓨터업계의 이런 움직임은 하드웨어의 저가격화 진행으로 퍼스널컴퓨터
가격의 하락세가 멈출 기미가 없는데다 제조업체들 모두 코스트 경쟁력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컴퓨터업계의 감량움직임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데 컴팍.컴퓨터와
같이 경영상태가 좋은 업체들까지도 감원을 추진하고 있으며 미니컴퓨터메
이커인 탠덤컴퓨터도 곧 인원감축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연말까지 레이옵선
풍이 몰아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