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아파트시세가 하향안정세를 지속하고 있고 이같은 추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12일 건설부와 주택은행의 전국주요도시 아파트시세동향조사(7월6일기준)
에 따르면 서울 수도권 지방 대도시등 전국의 아파트 매매및 전세가격이
모두 계절적인 비수기와 매수세부진의 영향으로 내림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강남북의 31개 주요아파트단지 90개 아파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매매시세가 작년말에 비해 평균 3.5%가량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의 경우 계속되는 신도시아파트입주의 영향으로 매물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반면 매수세는 부진을 면치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안양 부천 성남 안산등 수도권 4개도시의 아파트가격이 하나같이
하향안정세에 머물고 있다.

특히 분당등 신도시 아파트의 경우엔 그동안 도시기반 시설이 정비돼감에
따라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으나 최근 들어선 안정세로 돌아섰다.

지방대도시의 경우엔 작년말 수준에서 아파트매매시세가 대체로 안정돼
있다.

건설부는 <>계절적인 요인에다 집값의 추가하락에 대한 기대심리로
수요자가 사라졌고 <>신도시입주자들이 기존 주택을 계속 매물로 내놓고
있으며 <>신도시아파트에 대해 실거래가격으로 양도세를 부과하는등
투기억제대책이 지속되고 있어 아파트시세가 약보합세를 보일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건설부는 <>하반기 수도권 신규택지개발지역의 분양물량이
5만8천4백가구로 상반기의 3배에 달하고 입주물량이 3만7천가구에 이르고
<>미분양등으로 가수요심리가 사라진데다 <>정부의 투기억제대책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것이므로 앞으로 아파트가격은 계속 하향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