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렌즈업체들이 비구면렌즈생산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12일 렌즈업계에 따르면 비탁광학 한독알프스광학 에실로코리아 성암카
벡스광학등 플라스틱렌즈업체들은 비구면렌즈가 앞으로 고급렌즈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고 설비도입등 생산채비를 갖추고 있다.

비구면렌즈는 기존의 구형렌즈와는 달리 표면을 평면에 가깝게 만든 것
으로 렌즈두께를 얇게 할수 있는 고급렌즈이다.

한독알프스광학은 충남공주공장에 지난 5월 비구면렌즈생산설비를 갖추고
시험생산중이다. 국산금형으로 설비를 갖춘 이 회사는 아직 품질이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안돼 시판을 미루고 있으나 9월께부터는 판매할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비탁광학은 경기도 용인공장에서 9월부터 생산에 나서기로 하고 일본에
설비를 발주한 상태이며 성암카벡스광학도 10월부터 제품을 출하한다는
계획으로 강원도 횡성공장에 시설을 준비하고 있다.

에실로코리아는 최근 반제품을 수입해 제품생산테스트를 마쳤으며
연말께부터 생산할 계획이다.

비구면렌즈는 그동안 국내생산이 안돼 주로 일본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고 소비자가격도 벌당 10만~15만원의 고가로 판매돼 왔다.

업계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일반플라스틱렌즈는 사라지는 대신 중굴절렌
즈가 대중적인 제품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비구면렌즈는 고급시장을 장악해
가고 있는 추세"라고 말하고 "국내시장에서도 앞으로 비구면렌즈가 빠른
속도로 고급렌즈수요를 잠식해 갈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