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후반이후 투신사가 채권시장개입을 본격화하고 있고 국민연금도
채권매수를 크게 늘릴 예정으로 있어 채권시장이 심리적으로 다소 안정되고
있다.

이에따라 채권수익률 하락이 가능한 상황이지만 여전히 8월과 9월의
자금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어 채권수익률은 현수준에서 소폭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이달중 총통화증가율 18%대에서 신축적으로 통화를 관리할
방침으로 있어 이번주에는 통화관리측면에서 자금시장을 압박하는 요인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은행권도 지준에 여유상태를 보이고 있어
한은이 은행들에 RP(환매조건부채권)를 매각하더라도 큰 어려움은 없을
전망이다.

월말의 부가세 납부를 앞두고 기업들이 자금조달을 서두를 가능성도
있지만 금융당국의 신축적인 통화관리로 당분간 안정세는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무엇보다도 지난주중 하루평균 300억원이상씩 투신사의
공사채형수익증권이 늘어나면서 그동안 소강상태에 있던 투신사가
채권매입을 늘린 것이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고 있다.

또한 국민연금이 이번주중 회사채발행시장에서 800억원규모를 매수할
계획으로 있어 많은편인 회사채발행물량 부담을 다소 덜어줄 전망이다.
이번주 회사채발행예정물량은 3,364억원수준이다.

그러나 8월이후 만기가 돌아오는 기업들의 중개어음과 보증어음이 많이
있고 지난 2월중 투신사의 단기공사채형에 몰렸던 자금이 만기가
돌아오는등 향후 자금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남아있다. 또 9월로 가면
추석자금수요가 있는데다 분기말로 통화관리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으리라는 것이다.

투신사들은 향후 채권수익률전망에 대한 확신을 갖지못해 최근의
공사채형수익증권 수탁고증가분만큼 채권을 매수하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증권업계에서는 보고있다. 수탁고증가분의 일부만을 채권매수에 할당하고
나머지는 단기자금시장에서 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2단계금리자유화를 앞두고 금융당국이 시중실세금리의 하향안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수 없으리라는 의견도 강하게 나오고 있다. 또
대신증권집계에 따르면 회사채만기도래분이 다음주에
624억원수준,그다음주에 2,500억원수준으로 늘어난데 이어 8월이후
연말까지 월간 7,000억원에서 1조6,000억원가량으로 증가해 수급구조가
크게 개선될것으로 추정됐다.

8~9월간 채권수익률향방에 대한 불안감은 남아있지만 적어도 이번주중에는
채권시장의 안정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