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팩시밀리수요가 늘어나면서 저가팩시밀리 판매가 활기를 띠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50만원대 미만의 저가팩시밀리 판매가 급증, 일
부 제조 업체의 초저가신모델의 경우는 생산물량이 달리고 있는 실정 이
다.

삼성전자의 저가모델인 "스태프-3"의 경우 지난 상반기동안 무려 8만
여대가 팔렸고 지난 4월 출시된 40만원대의 초저가 모델인 "스태프-5"는
6월말까지 모두 3천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대우통신이 선보인 40만원대 팩시밀리 띠아모(DF-1024)도 출시 3개월
여만에 2천5백대가 팔려 나가는 등 최근 초저가팩시밀리의 판매가 급격
히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신도리코의 저가모델인 "텔리파-20"도 상반기동안 5천대이상의 판매실
적을 기록하고 있고 금성사의 저가모델인 "GF-560"도 같은 기간동안 4천
8백대정도가 판매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저가기종의 판매호조로 지난해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했던
국내 팩시밀리시장은 올 상반기동안 7만1천대의 판매실적을 기록, 지난
해 같은 기간의 6만4천9백대에 비해 9.3%의 신장률을 보이며 성장추세
를 다시 회복했다.

업계관계자들은 최근 이처럼 저가기종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은
"홈팩스시대"를 선도하는 한국통신의 팩스정보서비스와 같이 팩시밀리를
이용한 신종 서비스에 일반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
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