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2회 임시국회가 회기 12일을 모두 마치고 13일 폐회된다.

대정부질문 사흘, 상임위 나흘, 클린턴 미대통령의 국회연설을 포함해
본회의 사흘 등 일요일을 제외하면 10일간에 불과했던 초단기의 이번 임
시 국회는 그러나 소집이유의 하나였던 국회윤리위 구성을 마치고 나름
대로 "정책국회.열린국회"로의 진전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국회는 특히 개회초반 황인성총리의 "12.12"발언 재해명 등을 놓
고 구태의연한 정치공방이 재연되는 듯 했으나 상임위 활동이 계속되면
서 "신경제5개년계획"등 정부정책에 대해 다각적으로 논의하는 모습을
보여 "실무"에 밝은 중견의원들의 의정활동이 눈길을 끌었다.

반면 정부측은 민주당 등 야권과 민자당내 개혁파들이 내각을 집중공
격했음에도 불구, 무소신 무책임의 대응으로 일관해 행정부와 입법부간
의 "견제와 균형"에서 나오는 긴박감은 찾아보기 어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