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피해에 대비해 서울시가 조직한 비상연락망이 11일부터 내린 집중호우에
도 불구, 제대로 가동이 안돼 수해가 더 커졌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11일낮(일요일) 시간당 10-54mm의 폭우가 쏟아짐에 따라 수
방대비직원들에게 비상근무령을 내렸으나 출근한 직원은 50-60%에 불과해
인력부족으로 긴급보수 및 복구에 상당한 차질을 빚었다.
특히 이날 오후1시부터 수시간동안 도로전체가 물바다를 이뤄 심한 교통장
애를 일으킨 잠실롯데월드앞과 시청앞 구간은 배수로가 낙옆과 비닐로 막혀
배수가 제대로 안된 곳으로 구청 및 동사무소 직원들이 신속히 대처했을 경
우 사전예방이 가능했다.
또 김포공항 제2청사앞 방화지하차도와 현저동 독립문지하차도등 4곳의 지
하차도는 배수펌프가 작동하지 않아 차도 전체가 물에 잠겼다.
방화지하차도는 뒤늦게 소방차 11대가 투입돼 물을 퍼내, 밤11시께 차량통
행이 재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