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균발효유시장의 외형확대를 주도해왔던 호상요구르트소비가 줄어들고
있는데 반해 드링크요구르트의 판매가 급신장,소비자들의 발효유선호패턴이
바뀌고 있다.

12일 유가공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5월말까지 호상 액상
드링크발효유등 발효유소비량은 18만1천4백8t에 그쳐 18만1천4백62t이
소비된 작년동기수준을 간신히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중 한국야쿠르트와 서울우유 매일유업등 주요대형유가공업체들의
호상요구르트판매량은 올들어 지난5월말까지 하루평균 1백76만1천개에
불과,작년동기의 2백15만8천개보다 18.4%가 줄었다.

반면 후발업체들의 잇단 신규참여로 작년부터 시장이 본격확대되고 있는
드링크요구르트의 판매량은 작년동기의 하루평균 43만2천개에서 72%나
늘어난 74만2천개로 증가,소비자들의 발효유선호추세가 떠먹는
호상요구르트에서 마시는 드링크요구르트중심으로 바뀌고 있음을 나타냈다.

저가품인 액상요구르트의 금년5월까지의 하루평균판매량은 작년동기보다
0.6%늘어난 1천3백30만개를 유지했다.

호상요구르트의 경우 이처럼 소비가 큰폭으로 뒷걸음질치자 판매부진을
만회키위한 업체간의 경쟁도 치열,방문판매를 통해 제값을 고수하는
한국야쿠르트를 제외한 대다수의 대형업체가 정상가의 70%수준에 불과한
개당2백50~2백60원씩으로 값을 낮춘 저가할인판매가 성행하고 있다.

업계관계자들은 최근 2~3년간 수요가 큰폭으로 늘어났던 호상요구르트의
판매가 소비자들의 기호변화로 한계를 맞은데다 유가공업체들도 광고
판촉노력을 드링크요구르트의 신규수요확대에 집중시키고 있는 점을
지적,발효유시장은 당분간 드링크요구르트가 외형신장을 주도하는 양상으로
소비패턴이 굳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