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인한도를 넘는 거액자금이 서울지역 상호신용금고들로 이뤄진 "대출컨
소시엄"에 의해 처음으로 공동대출됐다.
15일 금고업계에 따르면 서울의 사조 동방 동부등 3개금고는 서울지역의
한 기업에 21억원을 공동대출키로 확정했다. 이들 금고는 자기자본에 따른
동일인 대출한도가 각각 7억~9억원에 불과해 1개사 단독으론 이같은 거액대
출이 어려워 대출컨소시엄을 구성, 대출한도내인 6억~9억원씩을 내 공동대
출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3개금고는 이번 대출과 관련,차입자의 담보를 공동 선순위로 설정해
대출자금회수가 어렵게되는 경우 담보권을 공동 행사하게 된다. 금고들은
이제까지 동일인대출한도가 작아 주로 영세기업이나 가계를 대상으로 한 대
출에 치중하거나 거액자금의 경우는 동일인의 명의를 위장 분산,편법대출해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