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 끝에 부인과 두 자녀를 살해한 뒤 사체를 토막내 암매장한 30
대 가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15일 자신의 가족을 살해.암매장한 정문흠(3
8.노점상.서울 영등포구 신길6동)씨에 대해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정씨를 도와 사체를 암매장한 안소준(23.동대문구 청량리2동)씨에 대해
사체유기 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7일 낮 12시40분께 전날 이혼한 부인 박재
순(41)씨의 영등포구 신길6동 지하셋방을 찾아가 말다툼을 벌이다 부엌에
있던 흉기로 박씨의 목덜미를 내리쳐 숨지게 했다는 것이다.
정씨는 또 이 광경을 목격하고 겁에 질려 있던 딸 혜진(8. 국 1)양과
아들 승진(4)군도 같은 방법으로 살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