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1400만 개미 투자자들이 간절히 바라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로 입장을 정하라"고 21일 밝혔다. 오는 24일 민주당이 금투세 시행론과 유예론을 놓고 토론을 벌이는데, 시행이나 유예가 아닌 '폐지'로 방향을 잡으라는 것이다.박상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금투세 =재명세'라는 반발이 나오자 마지못해 토론회를 여는 모양새지만, 정작 투자자들이 원하는 '금투세 폐지'는 논의에 포함되지도 않았다"며 "이재명 대표의 '먹사니즘'은 선택적 구호냐"고 했다.박 대변인은 "국가재정에 막대한 부담을 주는 지역화폐법은 '먹사니즘'이라고 주장하면서, 정작 1400만 개미 투자자들의 절실한 외침에는 왜 애써 외면하는 것이냐"며 "개미 투자자들의 대부분은 2040 청년 세대이며 오늘은 청년의날이다. 민주당이 진정 청년들의 미래를 위한다면 금투세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은 변화해야 한다"고 했다.박 대변인은 "'금투세' 문제야말로 이 대표가 강조한 먹사니즘이다. 지금과 같이 주식 시장이 취약하고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는 금투세 폐지가 답"이라며 "폐지가 아닌 유예로 간다면, 결국 오늘과 같은 사태는 또다시 반복될 수밖에 없다. 민주당은 오락가락하며 시간만 허비하지 말고, 1400만 개미 투자자들이 간절히 바라는 금투세 폐지로 조속히 입장을 정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지난 4월 프랑스 파리 여행 중 실종된 한국인 남성이 프랑스 외인부대에 입대해 훈련을 받고 있다. 이 남성은 가족들에게 이런 사실을 알리지 않고 입대해 연락이 두절됐던 것으로 전해진다.30대 한국인 남성 김모씨는 지난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프랑스 외인부대 군복을 입고 찍은 사진 여러 장과 함께 근황을 전했다.그는 "외부와 연락이 차단된 곳에서 6개월간 훈련을 받느라 글이 늦었다. 프랑스 외인부대원이 됐다"며 "조용히 도전해 보려고 했는데 가족들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하지 않아 많이 소란스러웠다. 제 불찰"이라고 밝혔다.앞서 김씨는 지난 4월 17일 파리에 입국한 후 지난 19일 에펠탑 사진을 SNS에 마지막으로 남긴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 당시 가족들은 김씨와 2주간 연락이 닿지 않자, 김씨의 행방을 찾기 위해 한인회에 도움을 요청했고, 영사 조력을 받아 현지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주프랑스 한국대사관도 지난 5월 초 SNS에 실종자를 찾는다는 글까지 올리며 김씨의 실종 사실을 알렸다. 연락 두절 보름째인 지난 5월 4일, 한 제보자를 통해 김 씨의 소재가 파악되면서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한편 프랑스 외인부대는 외국인이 입대하는 프랑스 육군 정규 부대로, 일정 신체 조건을 가진 만 17세~만 39세 6개월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김씨처럼 과거에도 한국인이 프랑스에서 외인부대에 입대해 연락이 두절되는 사례가 흔치는 않지만, 드물게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