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곡사업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중수부(김태정 검사장)는 16일 이종구.
이상훈 전국방장관 한주석 전공군참모총장 김철우전해군참모총장등 4명이
방위산업체및 무기거래상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사실을 확인,17일중으로 특
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뇌물수수)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검찰은 이날 이종구 전국방장관등 4명을 소환,철야조사한 결과 이들이 직
무와 관련해 뇌물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전총장은 이날 오전8시30분쯤 김공식변호사와 함께 검찰에 출두,가장 먼
저 조사를 받았으며 이어 이종구 전장관은 오전11시,이상훈 전장관은 오후1
시,김전총장이 오후2시에 각각 출두했다.

검찰은 해외로 달아난 김종휘 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에 대해서는 기소중지
조치하고 인사비리와 관련 구속기소된 상태인 김종호 전해군참모총장에 대
해서는 율곡비리와 관련,혐의점이 드러나지 않아 무혐의 처리했다고 말했다.

검찰조사결과 이종구 전장관은 삼양화학으로부터 6억원을 받은 외에 진로건
설과 삼부에이스등으로부터도 1억8천만원을 받는등 모두 7억8천만원을 뇌물
로 받은 혐의이다.

이상훈 전장관은 지난90년3월 대구 서구 보궐선거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호용씨(현민자당의원)에게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이 전달해 달라고 준 1억2
천만원을 중간에서 가로챈 것으로 드러나 횡령혐의를 받고 있다.

김철우 전총장은 차세대구축함사업(TDX)과 관련,학산실업대표 정의승씨로
부터 3억원을 받았으며 한전총장은 무기도입과 관련해 무기거래상인 AM코퍼
레이션등 10여개업체로부터 3억1천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