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지역 기업체들은 불황의 여파로 신규채용 규모를 에년
에비해 줄여 잡고 있어 취업난이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특히 연구.생산직보다 사무직의 채용규모 감소가 두드러져 비공
업계열 대졸자와 상고졸업생들이 취업에 더 어려움을 겪을것으로
보인다.
17일 부산경영자협회가 최근 부산지역 2백74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부산지역 신규인력 채용 동태및 전망 조사''에 따르면 전
체의 73.4%가 지난해보다 인력을 줄이거나 결원만 보충할 게획이
라고 응답했는데 직종별로는 사무관리직(81.3%)이 기술직(72%)과
생산노무직(67.3%)보다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졌다.
이에비해 ''신규채용 규모를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응답한 업체
는 2.2%,''약간늘릴 계획''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7.1%에 그쳤다.
채용규모 감소의 원인으로는 전체의 37.1%가 최근 몇년간 계속된
높은 임금상승으로 인한 ''인건비 압박''을 꼽았고 32.7%는 경기침
체에 따른 ''가동률 저하''를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