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에서 북한 핵문제에 관한 제2단계 회담을 벌여온 북한과
미국은 3차회담 속개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18일 오후(한국시
간 19일오전)현재 평양과 워싱턴의 본국훈령을 기다리고 있다.
양측 대표단은 지난 16일 제네바 주재 북한대표부에서 열린
2차 회담에서 약7시간 동안 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IAEA)핵사찰
수용문제를 중심으로 핵문제전반을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도출하
지 못했었다.
북한측 수석대표인 강석주 외교부 제1부부장과 미국측의 로버트
갈루치 국무부정치군사담당차관보는 2차회담이 끝난후 각각 구두
성명을 통해 협상내용은 일체 밝히지 않은 채 회담결과를 본국정
부와 협의,회담을 계속할 것인지의 여부를 결정할 것임을 시사했
었다.
이와 관련해 한 정통한 외교소식통은 "3차 회담의 개최가능성은
50대 50이다"면서 사견임을 전제, "양측이 모두 파국을원치 않고
있는 만큼 회담이 열리는 방향으로 나가지 않겠느냐"고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