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1의6구역(서울 성동구 행당동317) 재개발사업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19일 금호1의6구역 재개발조합및 조합원에 따르면 기존 시공업체였던
(주)한양의 법정관리신청으로 지난5월26일 계약이 파기돼 재개발사업이
3개월정도 지연된데다 최근 시공업체 재선정과정에서 조합원간 심한 마찰로
사업전망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조합은 최근 동아건설산업과 한일개발중 시공사를 선택할 계획으로
조합원총회를 열어 한일개발을 시공업체로 선정했다.

하지만 참석조합원수가 의결가능한 6백명(전체조합원 1천2백명)에 크게
못미치는 3백명에 불과한데다 조합원재산보호회 회원을 중심으로한
상당수의 조합원들이 계약조건이 불리한 한일개발이 시공사가 되는것에
대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 조합원재산보호회소속 조합원70여명은 조합이 한일개발을 시공사로
계약할 경우 법적대응한다는 방침까지 세우고 있다.

조합원재산보호회에 따르면 동아건설산업은 공사진척도에 따라
기성공사비를 지급하고 유이자2천만원 무이자2천만원등 4천만원의 이주비를
제공한다는 조건인 반면 한일개발은 착공후 2개월마다 기성공사대금을
지불하고 이주비도 5백만원이 적은 3천5백만원(무이자2천만원
유이자1천5백만원)조건 이라는 것이다.

무이자2천만원에 대해서도 동아건설산업은 입주때까지 이자를 받지 않으나
한일개발은 2년뒤부터는 연리15%의 이자를받는 조건이라는 것이다.

이에대해 조합집행부는 조합원총회에서 정식으로 시공업체를 선정한만큼
합법적이며 상대적으로 불리한 조건은 차후 개선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호1의6구역은 총사업시행면적 3만1천7백18평에 2천9백42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는 대규모 재개발지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