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상반기중 전국주요공단입주업체들의 부도발생건수가 큰폭으로 줄었다.

19일 한국수출산업공단 서부공단등 국가공단관리본부에 따르면 각
공단별로 올상반기중 부도를 낸 업체수는 1~5개씩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부도업체수는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입주업체의
경영여건이 다소 호전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특히 지난해 경기침체로 인한 채산성악화와 경영부실에 따른 한계기업의
무더기부도로 업종간 구조조정이 활발히 이뤄진점도 부도발생을 줄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9백80여개업체가 가동중인 한국수출산업공단의 경우 올상반기중 부도를 낸
업체는 5개사로 지난해 전체부도업체 23개사에 비해 큰폭으로 줄었다.

모피의류업체인 보양무역이 경쟁력약화로 부도를 냈고 한국스페이스공업사
태광전업등이 수주량감소와 경영부실로 쓰러졌다.

입주기업체 대부분이 중소기업인 서부공단도 지난해 15개 부도업체가
발생한 반면 올들어 우진제관공업사 코리아미로꾸 동명섬유등 3개업체가
부도를 내는데 그쳤다.

신규공단인 시화공단을 포함하면 총1천6백여업체가 가동중인 서부공단은
휴업체수도 지난해 9개사에서 올상반기에는 1개업체로 크게 줄었다.

중부공단은 지난해 부도업체수가 9개사였으나 올상반기중 부도를 낸
업체는 동국철강 1개사에 그쳤다.

중부공단의 한관계자는 전반적인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공장가동률이
높아져 2백70여입주업체의 경영여건은 호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동남공단에서 신발업체인 덕성실업등 2개사가 부도를 내는등
여타공단의 경우도 부도업체수가 크게 줄어 공단입주업체의 경영여건이
점차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