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자골프대회중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
대회"가 오는 29일부터 3일간 골드CC마스터코스에서 열린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이 대회에는 국내에서 활동중인 프로 국가대표
상비군을 포함한 아마추어들이 총출전,명실공히 국내 제1인자를 가리게
된다.

특히 올 시즌오픈대회였던 톰보이오픈에서 아마추어에게 1위자리를
내주었던 프로들은 이번대회만큼은 양보할수 없다며 벼르고있어
프로.아마간 명예를 건 자존심대결이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프로중에서는 지난해 최우수선수인 고우순(29)을 비롯해 올 톰보이오픈
프로1위 김순미(29),팬텀오픈(여)1위 오명순(26)등 정상급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다.

또 지난해 8월 일본프로테스트에 2위로 합격,일본무대에서 중상위권을
유지해온 신소라(21)도 재일선수중 유일하게 참가해 대회열기를 달굴
것으로 전망된다. 신소라로서는 지난 16일 끝난 93년 제2차프로테스트에서
2위로 합격,국내프로자격을 얻은뒤 첫 출전하는 대회가 된다.

이밖에 테스트에서 3라운드합계 7오버파 213타의 성적으로 당당히
1위합격한 박양희(20)도 다크호스로 지목되는데 박의 7오버는 올
톰보이오픈3위,팬텀오픈 10위권 성적에 해당한다.

반면 아마추어중에서는 국가대표로 현재 2관왕(한국여자아마선수권
대학선수권)을 기록중인 정일미(21.이화여대4),톰보이오픈과 중고선수권
에서 정상에 오른 국가상비군 박세리(16.공주금성여고1)가 우승후보로
떠오르며 올 3관왕을 향해 전력질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24일이후 약 한달반가량 대회가 없어 공백기를 가졌던
프로들이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아마추어들의 거센 도전에 어떻게
응수할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