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오픈골프] (5) 그레그노먼 역대최고기록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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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흥구기자 로열세인트 조지스 GC 현장취재 ***
<>."노먼 수수께끼"는 이제 끝이났다.
메이저대회의 우승찬스때마다 터져나온 상대방의 기적같은 샷도 없었고
노먼자신의 어처구니 없는 미스샷도 없었다.
실력도있고 인기는 세계최고지만 잇단 불운으로 "노먼 수수께끼"라는
말까지 생겨났던 장본인 그레그 노먼(38.호주). 그는 이제 실로 오랜만에
그의 어깨를 짓누르던 "메이저컴백"의 짐을 벗었다.
아마 90년대들어 가장 찬란하고 감격적인 메이저 우승일 것이다.
최종라운드 6언더파 64타,버디7개에 보기 하나. 1백20년이 넘는 전영오픈
역사상 이보다 더 잘친 챔피언은 없었다. 노먼의 우승은 그의 "메이저
복귀"라는 의미이외에도 몇개의 "굉장한 신기록"을 만들어낸 더없이 화려한
정상정복이었다.
<>.이곳시간 18일 영국 샌드위치의 로열 세인트 조지스GC(파70,6천8백60
야드)에서 벌어진 제1백22회 전영오픈 최종일 경기에서 그레그 노먼은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백67타의 호기록으로 10만파운드(약1억2천만원)
의 우승상금을 차지했다. 2위 닉팔도와는 2타차였다.
이날 노먼은 "우승을 하려면 이정도로 하라"는 식으로 "노먼답게"우승
했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전영오픈의 각종기록을 3개나
깨뜨렸다.
우선 4라운드 2백67타는 이제까지 톰 왓슨이 가지고 있던 4라운드
최저타수 우승기록 2백68타(77년 턴베리대회 68.70.65.65)를 1타 경신한
신기록이었다.
여기에 노먼은 전영오픈사상 최초로 4라운드 모두 60대스코어(66.68.
69.64)를 낸 선수가 됐다. 이제까지 3개라운드에서 60대를 기록한것은
총 22번(그중 우승자가 5명에 7번)있었으나 "올 60대"는 노먼이 처음이었다.
노먼은 또 챔피언에 의한 "베스트 피니싱라운드"신기록도 세웠다.
종전기록은 77년 톰왓슨의 65타였다. 이밖에 노먼의 첫날 66타는 챔피언에
의한 "베스트 오프닝라운드"타이기록(닉팔도의 92년 뮤어필드 오픈등
2명)이기도 했다.
이정도 기록으로 우승했으니 "최고의 메이저우승"이라는 표현밖에 달리
할말이 없을 것이다.
<>.전날까지 선두 닉팔도에 1타뒤졌던 노먼은 이날 정말 잘쳤다. 노먼은
첫홀(파4,4백41야드)에서의 2.7m 버디를 기폭제로 3번홀 7.5m,6번홀
3.6m,9번홀 20cm등 잇단 버디퍼트를 터뜨렸다. 전반 9개홀중 4개홀 버디로
31타,후반엔 버디3에 보기1개 (17번홀)로 33타였다.
노먼의 이날 티샷은 단한번도 페어웨이를 벗어나지 않았다.
9번홀(파4,3백89야드)에선 9번 아이언으로 홀컵 20cm에 붙였고
14번홀(파5,5백7야드)에선 약20m거리의 샌드웨지샷을 역시 20cm로 붙였다.
16번홀(파3,1백63야드)에선 맞바람속에 6번아이언으로 1.2m에 붙여 버디.
그린미스는 두번 있었으나 모두 붙여 파로 막았다. 이정도면 사람이 치는
골프로서 거의 완벽한 것이다.
<>."거의 완벽하다"고 "거의"라는 표현을 넣을수 밖에 없는 것은 두번의
3퍼트 때문.
특히 17번홀(파4,4백25야드)에서는 약70cm 쇼트퍼트가 홀컵을 돌아나왔다.
이때는 동반자인 베른하르트 랑거와 노먼의 볼이 거의 같은 위치에
정지,노먼이 마크를 옮겨 주어야 했는데 그 영향때문인지 그 짧은 것을
실수,"노먼수수께끼"가 머리를 스치는 순간이 되기도 했다.
이 퍼트실수로 노먼과 팔도의 간격이 2타차가 됐는데 남은 두홀에서
"보기.버디"가 교차되면 극히 위험한 상황이 될 가능성도 있었다. 노먼은
7번홀(파5,5백30야드)에서도 3퍼트를 했으나 롱홀"2학년3반"으로 파였다.
<>.닉팔도 역시 제몫을 다했다. 버디4,보기1개로 3언더67타였다.
3라운드까지 선두주자가 최종일3언더를 치면 그건 우승으로 봐야 한다.
그렇게 치고도 우승 못하면 그것은 본인의 잘못이 결코 아닐 것이다.
바로 그런 골프가 이번 대회의 노먼골프였다. 도표에서 보듯 팔도는
4번홀 3온후 1.2m 파퍼트를 실패하며 보기를 기록,노먼에 1타차 역전당한후
영영 주저앉고 말았다. 앞서 달아나는 노먼에 당할 재간이 없었던 것.
베른하르트 랑거도 13번홀까지 10언더파를 기록(노먼과 2타차),끈질기게
따라 붙었으나 14번홀 드라이버샷이 오른쪽 골프장밖으로 나가며
OB,치명적인 더블보기를 하고 꿈이 무너졌다.
<>.노먼의 경기후 코멘트는 아주 의미심장하다.
"오늘 플레이는 내생애 베스트라운드로 봐야 한다. 나는 진실로 나쁜샷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17번홀의 쇼트퍼트실수는 나를 한층 분발시키는 계기가 됐다. 그 어려운
18번홀(파4,4백68야드)에서 2개의 멋진샷(드라이버샷.5번아이언세컨드샷
핀전방5.4m 안착)이 그걸 증명한다. 17번홀에서 그 퍼트를 실수한후 오늘
처음으로 스코어보드를 봤고 팔도와의 2타차를 알았다. 그것은 나를 약간
안심시켰고 또 정신차리게 만들었다.
팔도는 언제나 나의 목을 조르고 있었지만 그도 반드시 질것이란 생각을
해왔다.
나는 팔도가 나보다 뛰어나다는 생각을 결코 한적이 없다. 나는 내가
최고라는 다짐을 하고 있었다.
나는 시간이 문제이지 메이저우승을 다시 할 것이란 자신감은 언제나 갖고
있었다.
전영오픈의 각종 신기록은 생각하지 않았다. 그보다 더 집중해야 할 것이
너무 많은 것 아닌가"
우승자의 "프라이드""승리의 여운"이 철철 넘치는 노먼의 소감인 것같다.
<>."노먼 수수께끼"는 이제 끝이났다.
메이저대회의 우승찬스때마다 터져나온 상대방의 기적같은 샷도 없었고
노먼자신의 어처구니 없는 미스샷도 없었다.
실력도있고 인기는 세계최고지만 잇단 불운으로 "노먼 수수께끼"라는
말까지 생겨났던 장본인 그레그 노먼(38.호주). 그는 이제 실로 오랜만에
그의 어깨를 짓누르던 "메이저컴백"의 짐을 벗었다.
아마 90년대들어 가장 찬란하고 감격적인 메이저 우승일 것이다.
최종라운드 6언더파 64타,버디7개에 보기 하나. 1백20년이 넘는 전영오픈
역사상 이보다 더 잘친 챔피언은 없었다. 노먼의 우승은 그의 "메이저
복귀"라는 의미이외에도 몇개의 "굉장한 신기록"을 만들어낸 더없이 화려한
정상정복이었다.
<>.이곳시간 18일 영국 샌드위치의 로열 세인트 조지스GC(파70,6천8백60
야드)에서 벌어진 제1백22회 전영오픈 최종일 경기에서 그레그 노먼은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백67타의 호기록으로 10만파운드(약1억2천만원)
의 우승상금을 차지했다. 2위 닉팔도와는 2타차였다.
이날 노먼은 "우승을 하려면 이정도로 하라"는 식으로 "노먼답게"우승
했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전영오픈의 각종기록을 3개나
깨뜨렸다.
우선 4라운드 2백67타는 이제까지 톰 왓슨이 가지고 있던 4라운드
최저타수 우승기록 2백68타(77년 턴베리대회 68.70.65.65)를 1타 경신한
신기록이었다.
여기에 노먼은 전영오픈사상 최초로 4라운드 모두 60대스코어(66.68.
69.64)를 낸 선수가 됐다. 이제까지 3개라운드에서 60대를 기록한것은
총 22번(그중 우승자가 5명에 7번)있었으나 "올 60대"는 노먼이 처음이었다.
노먼은 또 챔피언에 의한 "베스트 피니싱라운드"신기록도 세웠다.
종전기록은 77년 톰왓슨의 65타였다. 이밖에 노먼의 첫날 66타는 챔피언에
의한 "베스트 오프닝라운드"타이기록(닉팔도의 92년 뮤어필드 오픈등
2명)이기도 했다.
이정도 기록으로 우승했으니 "최고의 메이저우승"이라는 표현밖에 달리
할말이 없을 것이다.
<>.전날까지 선두 닉팔도에 1타뒤졌던 노먼은 이날 정말 잘쳤다. 노먼은
첫홀(파4,4백41야드)에서의 2.7m 버디를 기폭제로 3번홀 7.5m,6번홀
3.6m,9번홀 20cm등 잇단 버디퍼트를 터뜨렸다. 전반 9개홀중 4개홀 버디로
31타,후반엔 버디3에 보기1개 (17번홀)로 33타였다.
노먼의 이날 티샷은 단한번도 페어웨이를 벗어나지 않았다.
9번홀(파4,3백89야드)에선 9번 아이언으로 홀컵 20cm에 붙였고
14번홀(파5,5백7야드)에선 약20m거리의 샌드웨지샷을 역시 20cm로 붙였다.
16번홀(파3,1백63야드)에선 맞바람속에 6번아이언으로 1.2m에 붙여 버디.
그린미스는 두번 있었으나 모두 붙여 파로 막았다. 이정도면 사람이 치는
골프로서 거의 완벽한 것이다.
<>."거의 완벽하다"고 "거의"라는 표현을 넣을수 밖에 없는 것은 두번의
3퍼트 때문.
특히 17번홀(파4,4백25야드)에서는 약70cm 쇼트퍼트가 홀컵을 돌아나왔다.
이때는 동반자인 베른하르트 랑거와 노먼의 볼이 거의 같은 위치에
정지,노먼이 마크를 옮겨 주어야 했는데 그 영향때문인지 그 짧은 것을
실수,"노먼수수께끼"가 머리를 스치는 순간이 되기도 했다.
이 퍼트실수로 노먼과 팔도의 간격이 2타차가 됐는데 남은 두홀에서
"보기.버디"가 교차되면 극히 위험한 상황이 될 가능성도 있었다. 노먼은
7번홀(파5,5백30야드)에서도 3퍼트를 했으나 롱홀"2학년3반"으로 파였다.
<>.닉팔도 역시 제몫을 다했다. 버디4,보기1개로 3언더67타였다.
3라운드까지 선두주자가 최종일3언더를 치면 그건 우승으로 봐야 한다.
그렇게 치고도 우승 못하면 그것은 본인의 잘못이 결코 아닐 것이다.
바로 그런 골프가 이번 대회의 노먼골프였다. 도표에서 보듯 팔도는
4번홀 3온후 1.2m 파퍼트를 실패하며 보기를 기록,노먼에 1타차 역전당한후
영영 주저앉고 말았다. 앞서 달아나는 노먼에 당할 재간이 없었던 것.
베른하르트 랑거도 13번홀까지 10언더파를 기록(노먼과 2타차),끈질기게
따라 붙었으나 14번홀 드라이버샷이 오른쪽 골프장밖으로 나가며
OB,치명적인 더블보기를 하고 꿈이 무너졌다.
<>.노먼의 경기후 코멘트는 아주 의미심장하다.
"오늘 플레이는 내생애 베스트라운드로 봐야 한다. 나는 진실로 나쁜샷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17번홀의 쇼트퍼트실수는 나를 한층 분발시키는 계기가 됐다. 그 어려운
18번홀(파4,4백68야드)에서 2개의 멋진샷(드라이버샷.5번아이언세컨드샷
핀전방5.4m 안착)이 그걸 증명한다. 17번홀에서 그 퍼트를 실수한후 오늘
처음으로 스코어보드를 봤고 팔도와의 2타차를 알았다. 그것은 나를 약간
안심시켰고 또 정신차리게 만들었다.
팔도는 언제나 나의 목을 조르고 있었지만 그도 반드시 질것이란 생각을
해왔다.
나는 팔도가 나보다 뛰어나다는 생각을 결코 한적이 없다. 나는 내가
최고라는 다짐을 하고 있었다.
나는 시간이 문제이지 메이저우승을 다시 할 것이란 자신감은 언제나 갖고
있었다.
전영오픈의 각종 신기록은 생각하지 않았다. 그보다 더 집중해야 할 것이
너무 많은 것 아닌가"
우승자의 "프라이드""승리의 여운"이 철철 넘치는 노먼의 소감인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