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방노동사무소는 17,18일 연휴도 쉬지못하고 근로감독관들
이 각노조를 돌아다니며 협상을 통한 마지막 타결을 호소했으나 성
과없이 결국 사태가 노동부의 긴급조정으로 압축되어가자"올 것이
왔다"며 다소 허탈한 분위기.
한 근로감독관은 "협상에의한 타결이 안되므로써 노동부,회사,노조
모두가 물먹은 꼴"이라며 "30분이면 결판이 날 내용을 갖고 한달넘
게 질질끄는 것을 보니 답답하기 짝이 없다"고 한탄.
또 그는 "해마다 현대의 노사분규가 이처럼 정부의 개입으로끝나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분석과 대책이 있어야 할것"이라고 강
조.
*.19일오후4시 노동부의 긴급조정 결정 방침이 발표되자 현대자동
차노조는 윤성근위원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회사측 최종안은
조합원들을 설득시키기가 어려우므로 20일오전10시 회사측의 수정안
을 갖고 협상을 하자"는 다소 느긋하던 입장을 번복,19일저녁에 협
상을 계속하기로 하는등 노조측도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
그러나 이에대해 울산지방노동사무소의 한근로감독관은 "이장관이
연휴에도 협상을 진행시켜 달라고 그토록 당부를 했으나 거절하더
니 뒤늦게 심야협상을 진행하는것을 보니 급하기는 급한 모양"이
라며 안타까운 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