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섰다. 이 고개를 넘으면서 체력의 한계를 느끼게 되고 건강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게 되는것이다.
중소기업을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것이지만 불확실한
장래에 대한 걱정 때문에 밤잠을 설치는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수면을 취하지 못하다보면 소화기 계통이나 각종 신경계통의 질환에
시달리게 마련이다.
나도 예외는 아니어서 곤욕을 치르던중 친구권유로 등산을 시작해봤지만
엄동설한이나 궂은날은 쉬게되고 특히 귀가시 교통체증으로 스트레스만을
더해주는 경우가 많아 그만뒀다.
그러다가 3년전 대영화학의 오재동형과 우연히 뜻이맞아 헬스클럽
회원권을 구입하여 1주일에 3회정도씩 웨이트트레이닝을 계속하고있다.
바벨의 중량을 늘리고 횟수를 더해가는 동안 거칠던 피부도 고와지고
근육도 점점 자리를 잡아갔다. 요즈음 와서는 고등학교 2학년인 막내와
숨을 멈추고 목에 핏대를 세워가면서 이두박근 삼두박근을 자랑하면서
비교할땐 상기된 얼굴만큼이나 가슴의 박동과 흥분을 느낀다.
매일아침 만나는 사람들끼리 "나라회"라는 것을 만들었다. 칠순 나이도
잊으신 회장 양재현(전단국대 부총장)총무 이성봉(동화은행
부천지점장)외에 27명이 나라회 회원들이다. "강한체력 나라사랑"이란
캐치프레이즈 아래 매일 열심히 체력과 자신감을 닦고있다.
라마다에서 나체로 만난다는 뜻과 건강을 온누리에란 뜻에서 나라회란
명칭이 붙여졌다.
이따금 이런저런 일로 병원에 들를때마다 나라사랑 강한체력이란 말이
새삼스럽게 느껴지곤한다.
운동복을 입고 함께 땀을 흘리는데서 서로의 동질감을 강하게 느끼게된다.
서로의 건강을 염려하는 마음이 매일아침 나라회로 회원들을 이끌게하는
것이다.
잘나고 못난것은 중요하지 않다. 서로가 있음이 중요할 따름이다.
안개가 끼어 탁한 아침공기가 땀으로 멱을 감고나면 금세 신선해지는것은
몸의 생리때문만은 아닐것이다.
서로를 소중히 여기는 풋풋한 정에 흠뻑 젖어든 다음에 오는 삶의
즐거움이 몸안에서 고동을 치기 때문일것이다.
건강의 신약함을 나이탓으로만 돌리는 이들에게 권해드리고 싶다. 특히
쉰 고개를 넘는 많은분들께 좋은 운동임을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