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서비스중 무선호출(삐삐)가입자가 처음으로 200만명을 넘어섰다.
또 휴대전화가입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달들어서는 차량전화(카폰)가
입자가 청약을 해지하고 휴대전화쪽으로 변경하는 현상마저 벌어지고 있다.

21일 체신부및 한국이동통신에 따르면 지난19일 현재 무선호출가입자는
200만1,116명으로 작년말보다 54만9,400여명이 늘어났다.

무선호출가입자는 지난해 사업허가를 받은 전국10개 제2무선호출사업자들
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나설 것으로 보여 연말에는 3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이동전화가입자는 19일현재 35만7,275명으로 작년말보다 8만5,407명(31.
4%)이 늘어났는데 이중 휴대전화가입자는 모두 26만7,873명으로 8만1,243
명(43. 5%)이 늘어났다.

반면 차량전화가입자는 8만9,402명으로 작년말보다 불과 4,164명이 늘어
나는데 그쳤으며 특히 이달들어서는 가입자가 지난달말의 8만9,854명
에서 452명이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이동통신의 한관계자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차량전화가입자들이
새로운 기종으로 전화기를 변경하기위한 일시적인 이유도 있지만 최근들어
이동전화통화율이 높아지면서 휴대가 간편해 어디서든지 사용할수 있는
휴대전화를 선호하는 경향이 커진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이동전화및 무선호출가입자는 서울등 수도권이 각각 21만2,000여명과
90여만명으로 전체의 60%및 45%선을 점유하고 있다.

<김형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