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이후 연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물량이 많아 신규로 발행하려는
기업들이 자금조달에 큰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21일 대신증권 집계에 따르면 8월이후 연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는
모두 5조2천6백15억원수준으로 월평균 1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만기물량이 대부분 차환발행될 가능성이 커 우선순위에서 뒤처지는
신규발행은 위축될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한 금융당국이 시중실세금리를 하향안정화시키기 위해 회사채발행허용물
량을 줄이고 있어 신규로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을 세워둔 기업들은 자금조
달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특히 차환발행물량을 분산시키더라도 5천4백40억원의 전환사채를 포함해
1조6천4백36억원의 회사채가 만기가 되는 12월과 1조1천9백84억원어치의
회사채가 만기도래하는 9월중의 회사채신규발행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8월이후 만기가 되는 카드채와 리스채는 모두 6천2백30억원에 그쳐
발행물량축소의 영향을 회사채보다는 덜 받게될 전망이다.

증권사의 회사채발행업무담당자들은 "일반기업들의 간접자금조달수단인
리스채와 카드채보다는 직접자금조달수단인 회사채발행여건이 더욱
악화됐다"며 직접자금조달을 우선시하는 정책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