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2일 국무회의를 열어 춘천, 대구동을 두 지역의 국회의원 보궐선
거를 오는 8월12일 실시하기로 의결할 계획이다.

그러나 정부의 이러한 결정은 선거일 결정에서 민자당의 의견만을 일방적
으로 받아들인 것이어서 민주당의 반발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휴가철로 인한 높은 기권율과, 심한 더위가 예상되는 8월중순을
피해 20일께 선거를 실시할 것을 주장해왔다.

민주당은 또 민자당과 정부의 선거일 결정이 공직자의 재산공개가 시작되
는 8월12일과 일치된다는 점에서 재산공개로 인한 파문을 피해보려는 속셈
이 작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