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커피시장이 위축되면서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동서식품과 CCNR 롯데칠성음료 등 캔커피업체들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중 총 2만2천9백76톤의 캔커피가 팔려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3%정도
증가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수년간 매년 30%씩 시장
규모가 성장해 온데 비하면 크게 줄어든 실적이다.
이에 따라 업체간 밀어내기식 가격경쟁이 치열해져 상자(30개들이)당
7천원을 넘는 공식적인 출고가격에도 불구하고 실제 도매가격은 5천원대
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상반기중 8천3백34톤을 출고해 업계 1위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
는 동서식품도 맥스웰캔커피의 상자당 출고가격을 종전 6천9백원에서 최
근 6천3백원까지 추가로 내렸다.
CCNR의 네스카페는 상반기중 7천76톤이 판매된 가운데 상자당 출고가
격이 5천6백원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칠성음료는 레쓰비를 4천8백4톤 판매하는데 그쳤고 지나친 물량공
세로 상자당 도매가격이 5천3백원선까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