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국제원목가격의 급격한 상승과 합판수급의 불안정등에 대하여 연일
신문지상에 보도되고 있다. 수입원목 가격이 52%나 올랐다고 하며
목제품과 합판의 경우도 13%나 상승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일본을
빼놓고 세계에서 2번째로 많은 목재를 외국으로 부터 수입하고 있다고
한다. 그것도 국토면적의 3분의2에 달하는 산림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로서
목재수요량의 10% 미만을 국내재로 자급하고 90%이상은 수입목재로
충당하고 있다니 말이다. 목재가 국가경제와 국민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면 큰 일이 아닐수 없다.

지난해 브라질에서 지구를 살리자는 뜻에서 리우유엔환경개발회의가
개최되었다. 세계178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114개국의 정상이 산림개발의
규제를 골자로하는 산림원칙에 서명하고 이 원칙을 선언하였다. 이와같은
리우환경회의의 영향을 받아 산림자원보유국에서는 앞다투어 벌채량 감축과
원목수출금지 조치를 발표하면서 목재자원을 무기화 하고있다.

단일품목으로는 원유 다음으로 많은 연간 28억달러의 목재류를 수입하고
있는 우리로서는 늘어나는 목재수요량을 충당하기 위해 목재자원확보와
안정적 공급책 마련이 시급한 과제이다.

산림청에서 목재수급 장기전망을 예측한 바에 의하면 2040년에 가서도
국내재 공급률이 50% 정도라고 하니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일본에서는 일찍부터 산림자원의 안정적 확보와 저렴한 목재공급을 위하여
브라질 등에다 해외조림을 하여 지금과 같은 목재파동에 대처하고 있을뿐
아니라 석유자원과 같이 목재비축제도를 실시하고 있다한다. 우리나라도
해외산림자원확보를 위해 치밀한 자원외교를 전개할수 있는 기술적 전문적
행정체제를 강화하여 국제적 현안에 대응해야 할 때라고 생각된다.

김외정(서울노원구월계동삼호아파트29동806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