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두근거리고 불안해하는 증상을 말하는데 정충 동계도 같은 뜻으로
쓰인다.

운동을 하거나 뜨거운 목욕탕에 오래들어가 있다보면 심장이 빨리 뛰고
얼굴이 벌겋게 달아 오를때가 있다. 깜짝 놀라거나 몹시 긴장하거나
무안을 당하거나 부끄러울때에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손발이 떨리고
불안하다. 이러한 현상은 지극히 정상적인 것으로 누구에게나 다 있을수
있는 일이다.

문제는 아무일이 없는데도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숨이
차고 불안한 경우인데 원인은 크게 두가지로 나눌수 있다. 하나는
심장자체에 기질적인 문제가 있는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심장에 병적인
이상이 없는 경우이다.

만약 가슴이 두근거리고 답답하며 조금 움직이면 숨이 차거나 숨쉬는
소리가 들리는것 같고 가슴이 조이는듯한 불쾌감이 있는 경우 또 맥박을
짚었을때 강도가 고르지 못하거나 가끔 한번씩 건너뛰는등의 증상이 있으면
심근염이거나 판막이상 또는 심근경색일수 있으므로 빨리 자세한 진찰을
받아보아야 한다.

심장에 병적인 이상이 없는데도 갑자기 가슴이 답답해져서 동계가 심하고
때때로 맥박이 불규칙해지며 얼굴이 창백하거나 달아 오르고 호흡이
곤란해지면서 온몸에 힘이 쭉 빠지는것이 금방 어떻게 되는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에 빠질수 있는데 이것은 소위 심인성으로 심장신경증이라고도
말한다.

이외에 갑상선에서 나오는 홀몬분비가 과다해도 심장박동이 빨라질수
있고,심한 빈혈증의 경우에도 쉽게 가슴이 뛴다. 심근경색이나 판막질환은
내복약만으로는 치료에 한계가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여야 한다.

정충 동계에 쓰이는 한방약들은 심장신경증이나 자율신경실조로 인한
경우에 해당되는 것이 많다. 만약 잘 놀라고 겁이 많으며 잠이 깊이
들지못하고 꿈이 많으며 입맛이 떨어지는등의 증상을 나타내면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경우가 많다. 정신을 안정시키는것을 위주로 하면서
심혈을 보해주는 방법으로 정지환(정지환)이나 주사안신환(주사안신환)을
쓰면 뚜렷한 효과를 볼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