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업계에의해 추진되고있는 각종 신약개발 연구사업이 보다 실효
를 거두기위해서는 연구소요자금지원창구를 단일화하고 연구과제는 신물
질후보물질 개발분야의 비중을 높여야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및 제약업계에 따르면 과기처 보사부 및 상공부
등에서 별도로 추진되고있는 현 신약개발 지원사업은 지원자금의 분산으
로 투자한 만큼의 연구성과를 기대하기가 어려우며 부처별 추진과제중에
는 상호간에 중복되는 과제들이 들어있어 중복투자의 낭비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

또 우리나라의 제약산업수준에서 우선적으로 집중투자해야할 연구부문
은 신약으로서의 상품가능성이 높은 신물질후보물질의 창출에 있으나 현
재 추진되고있는 연구과제들은 이보다는 공정개선, 제제개발 및 제품화
개발 등에 치우쳐 있다고 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실례로 과기처는 신약개발지원사업으로 중간핵심기술 개발사업 및 선
도기술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는데 중간핵심기술개발사업의 경우 제조공
정개선, 약효개선 및 제제 개량 등의 사업에 치중되어있어 신약개발에는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할 것으로 제약업체들은 우려하고 있다.

또 보사부의 신약개발 연구지원사업 역시 신약후보물질의 개발보다는
기존의 개발된 신물질 독성 및 임상검사에 치중되어있다는 의견이 지배
적이다.

상공부의 공업기반기술개발사업의 경우 올해 신약개발기술사업으로 선
정된 4개과제가 과기처가 추진하는 중간핵심기술 개발사업과 마찬가지로
생산공정개발이나 제제개량기술개발 등 제약생산기술의 개선에 집중돼
신약 창출과는 거리가 멀 뿐만 아니라 중복투자의 우려마저있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주장이다.

손희두 신약개발조합이사는 이와관련, "우리나라 제약산업이 국제 경
쟁력을 조속히 갖추기위해서는 우선 고부가가치의 신약후보물질이 많이
개발돼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 제약회사로부터 로열티를 받고 이들
개발물질을 수출하는 길뿐"이라고 말했다.